한진칼은 이달 4일 이사회를 열어 신규 사외 이사 추천안, 사내이사 연임 및 신규 추천안, 배당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 7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3월 27일 개최키로 했다.

이사회가 이날 추천한 사외·사내이사 후보는 총 7명이다. 이사회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비중을 크게 늘렸다. 한진칼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현재 이사회를 사내이사는 신규 1명을 추가한 3명으로,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에 인한 사임 1명(이석우 사외이사)에 신규 5명이 추가된 8명 등 11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후보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외부 인사들로부터 추천을 받았으며, 특정 주주와 사업상 연관성이 있거나 이해상충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후보는 추천과정에서 제외했다.

위원회는 이날 김석동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 5명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사회 다양성 제고를 통한 균형 있는 의사결정을 위해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인 최윤희 후보가 포함됐다. 또한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한진칼 대표이사를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이밖에도 한진칼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는 주당 255원, 우선주는 주당 280원의 배당안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도와 동일한 당기순이익의 약 50% 수준이다. 또한 법령에 따라 이날 조현아·KCGI·반도건설 3자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을 의결,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전자투표제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했으나, 전자투표제 본래 취지는 주주불참으로 인한 의결 정족수 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주주총회와 같이 참석률이 높은 경우는 불필요하다는 점, 시스템 해킹 등 보안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 등의 이유로 이번 주총에서 적용치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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