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중국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600만 TEU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 해운분석 기관 알파라이너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홍콩과 중국항만의 컨테이너 화물의 감소를 예상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0.7% 감소를 예상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정부의 춘제 연휴 연장 조치와 선사들의 임시 결항이 겹쳐 물동량 위축을 불러온다는 주장이다.  

우한을 제외한 중국 항만들이 운영은 계속하고 있지만, 1월 20일 이후 주요 항만들의 물동량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항만에서 근무하는 인력이 줄어 생산성까지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70만 TEU를 처리한 우한항은 코로나 확산 우려로 폐쇄된 상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의 건설, 철강, 물류 등의 가동률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중국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춘제 휴무기간을 2월 9일로 연장했다. 그러나 중국의 의류 및 기계 관련 기업들은 2월 말까지 공장 가동 중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에 대한 우려로 상당수 근로자가 출근을 거부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진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춘제 이후에도 공장가동과 육상운송의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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