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항공이 지난 11월 11일(현지시간) 설립 90주년을 맞아 고객과 하와이 지역 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항공기 끌기(Plane Pull), 90주년 기념비행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먼저 하와이안항공은 보잉 B717 항공기 끌기 모금 행사로 90주년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1929년 11월 11일 인터아일랜드 에어웨이(Inter-Island Airways)의 첫 주내선 비행을 위해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인 존 로저스 공항(John Rodgers Airport) 부근 라군 드라이브(Lagoon Drive)의 캐슬 & 쿡 격납고(Castle & Cook Aviation Hangar)에서 진행됐다. 2천여 명의 하와이안항공 및 다양한 기업 단체가 참여해 가장 빨리 비행기를 12피트(약 3.6미터)만큼 끌기 위해 경쟁했다. 또한 해당 모금활동을 통해 마련된 3만 3천 달러(약 3천 800만원)는 하와이 해안지대 환경 보호 비영리 단체(Sustainable Coastline Hawaii)에 전달된다.

11월 11일 오전 9시 35분(현지시간)에는 하와이안항공의 첫 비행 노선을 재현한 HA1111 항공편을 선보였다. 해당 항공편은 호놀룰루 국제공항을 출발해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을 거쳐 하와이 섬 힐로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특히 이날 승무원들은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유니폼을 착용한 후 128명의 승객들을 맞이하며 90년 역사와 추억을 고객들에게 선사했다.

피터 인그램(Peter Ingram) 하와이안항공 대표이사는 “하와이안항공의 설립자 스탠리 케네디(Stanley Kennedy)가 상업비행을 실시한 것은 우리가 하와이 제도를 넘어 관광 및 사업을 위해 여행하는 것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오늘날 우리는 스탠리의 업적을 기리며 지역사회 및 하와이안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마할로 누이 로아(Mahalo nui loa, 정말 감사합니다)’를 즐겁고 색다른 방식으로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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