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부문은 성장세 유지 전망

상반기 캐세이 퍼시픽(CX)이 20억 홍콩달러(2억 5,5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12억 홍콩달러 보다 증가한 손실규모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3억 3,500만 홍콩달러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458억 5,000만 홍콩달러로 나타났다.  

실적악화의 주 원인은 유류비 증가로 홍콩달러의 강세로 인해 유류헤징(Fuel Hedging)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유류비로 전년대비 33.4% 증가한 총 28억 홍콩달러를 지출했으며 항공기 유지보수 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 항공사는 본사 재편을 포함한 3년 기간의 기업 혁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한 정리해고 비용은 총 2억 2,400만 홍콩달러다.

하반기에도 캐세이 퍼시픽의 전체 실적 전망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지만 화물사업은 예외다. "하반기에도 화물수요, 공급은 계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2018년에도 화물부문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고 항공사 관계자는 전망했다.

상반기 화물부문 매출액은 11.7% 증가한 105억 홍콩달러이며 공급과 t기준 화물은 각각 2.3%, 11.5% 증가했다. 적재율은 4%p 상승한 66.2%를 기록했다. 항공기 재편도 시작해 상반기와 7월에 각각 ‘A350-900'을 6대, 1대 인도받았다. 반면 ’A340-300'과 화물기로 전환했던 ‘B747-400’은 퇴역시켰다. 퇴역한 화물기의 빈자리는 6월 아틀라스에어로부터 포괄임차로 도입한 ‘B747-8F' 2대로 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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