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SCM 소프트웨어社 ‘SAP’

공급망관리(SCM)는 기업에서 수요자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유통 등 모든 단계의 최적화를 뜻한다.

구매, 생산, 판매까지의 공급망 최적화의 열쇠로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가 주목받고 있다. IT분야 리서치업체 가트너는 SCM 소프트웨어 서비스, 유지보수 시장규모가 2014~15년 2.8% 성장한 101억 4,5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공급망실행(SCE) 3.4%, 공급망계획(SCP) 3%, 구매조달 소프트웨어는 1.9% 성장했다.

구매조달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공급망 통합의 증가로 꾸준히 3년 연속 성장했다. 가트너에서 예상하는 향후 5년간 이 시장의 평균 성장률은 9.5%로 2020년에는 162억 8,300만 달러에 도달을 점쳤다.

시장의 성장 속에 SCM 소프트웨어 매출 상위 15개 업체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59억 9,300만 달러(6조 7,541억 원)로 3.6% 증가했다. SCM 소프트웨어 시장에 최고 기업은 SAP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연간 SCM 소프트웨어 매출은 26억 7,100만 달러(3조 102억 원)로 전년도 25억 6,300만 달러에서 4% 증가했다. 2위는 오라클로 이 회사 매출액은 0.3% 줄어든 14억 4,900만 달러(1조 6,330억 원)로 집계됐다. 3위와 4위는 JDA소프트웨어, 맨해튼 어소시에이츠로 각각 4억 6,800만 달러(5,274억 원), 2억 900만 달러(2,355억 원)를 기록했다. 각 8.1%, 11.2% 증가한 실적이다. 5위는 에피코로 이 회사 매출액은 1.2% 줄어든 1억 6,200만 달러(1,826억 원)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 상위 5대 업체의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5大업체 소프트웨어 점유율 49%

지난해 SCM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상위권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상위 5개 업체의 매출기준 시장점유율은 약 49%이다. 창고관리시스템(WMS), 수송관리시스템(TMS)를 포함한 SCE 시장에서 5대 업체의 점유율은 46%인 31억 5,500만 달러에 달했다. SCP시장에서는 약 59%인 37억 8,500만 달러가 5대 업체의 매출로 분석됐다. 이런 상위권 업체들의 강세는 2012년부터 지속됐으며, 상위 5대 업체는 2012년~2015년에 매출액이 약 11억 달러 증가했다. 공급망 네트워크 재설계, 판매·생산회의(S&OP), 통합 사업계획 등 소프트웨어 관련 프로젝트의 증가로 매출이 확대됐다.재생주기에 따른 오래된 시스템 교체와 신규 기능 도입을 위한 수요도 있다.

지난해 SCE, SCP 소프트웨어 매출 상위 10대 업체들의 매출 규모는 확대됐다. 이 업체들의 연간 SCE부문 매출액은 18억 2,000만 달러로 전년도 17억 2,800만 달러와 비교해 5% 늘어났다. SCE부문에서는 오라클이 SAP를 2년 연속 압도했다. 오라클이 가장 많은 5억 700만 달러로 매출이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액이 3% 늘어났다. 2위는 4억 6,500만 달러의 SAP이다. 3위는 맨해튼으로 1억 8,800만 달러로 7% 증가했다. 4~5위는 데카르트, 하이점프로 SCE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데카르트의 매출액은 1억 4,700만 달러로 5%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SCE부문 10대 업체에서 42%로 매출액이 가장 큰 폭 확대됐다. 이 기간 1억 3,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SCP부문 상위 10개 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24억 6,900만 달러로 6% 증가했다. 이 시장에서 매출 1위는 11억 3,800만 달러의 SAP. 2% 소폭 증가했다.

2위 오라클과 매출 격차는 약 2배 규모이다. 2위 오라클의 매출액은 5억 8,100만 달러로 0.2% 감소했다. 3위~4위는 전년도와 동일한 JDA, PTC로 나타났다. JDA 매출액은 3억 5,600만 달러로 11% 늘어났다. PTC는 8,300만 달러로 매출액이 14% 증가했다. 5위는 순위가 급상승한 다쏘시스템스. 이 회사는 전년도 2,300만 달러에서 7,500만 달러로 매출이 급성장했다. 226%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잠재력 큰 시장 ‘구매조달’ ‘클라우드’

앞으로 업체들의 SCM 소프트웨어 매출을 결정할 요소로 구매조달 소프트웨어. 클라우드시스템이 꼽혔다.

가트너에서 SCM 소프트웨어 보고서 발표를 시작한 2002년 구매조달 소프트웨어는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었다. 최근 조달~지출 프로세스에서의 직간접 비용 관리를 위해 도입하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적은 판매수익이라도 얻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구매조달 부문에 대한 관심으로 SCM 소프트웨어 매출액이 급성장한 대표적 기업은 쿠파로 지난해 매출액은 52% 증가한 6,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하나 주목할 변화는 클라우드기반 서비스의 확대이다. 넷스위트는 클라우드기반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30~4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기존 ERP업체 SAP와 오라클도 클라우드 기반 제품을 출시하며 마케팅 전략을 선회했다. WMS시장에서 클라우드기반 소프트웨어 점유율은 현재는 5%에 불과하지만 전망은 밝다. 가트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25%의 기업이 클라우드 WMS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50%는 도입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고객들은 초기도입비용에서 클라우드WMS가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안문제 해결도 기업들의 인식을 변화시켰다. 앞으로 클라우드모델의 발전방향은 두 가지로 대기업은 전용 클라우드 시스템과 단일 애플리케이션을 원한다. 최적화된 솔루션에 대한 수요이다.

중소기업들은 멀티테넌트(다입주자)방식을 선호한다. 애플리케이션 하나를 여러 그룹의 고객이 함께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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