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한 신흥국 화물시장

침체된 세계 교역 영향으로 5월 항공화물 물동량은 전년대비 0.5%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시장조사 기관 월드ACD는 밝혔다.

화물감소로 5월 수송단가는 전월대비 1.9%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북미화물 4% 감소, 중동·남아시아(MESA)는 4% 화물이 증가했다.

1~5월 누적도 북미 항공화물 수요는 부진했으며, 반면 유럽의 물동량은 전년대비 개선됐다. 북미를 비롯한 수요부진으로 달러기준 누적 수송단가는 16% 감소했다.

이런 전반적인 수송단가 하락 추세에도 보고타-마이애미, 키토-마이애미 수송단가는 개선으로 나타나 이 노선들은 시황부진의 무풍지대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세계 항공화물 시장의 경향은 성장세 둔화, 상위권 포워더들의 강세였다. 세계 100대 항공화물 포워더의 청구중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과반이 넘는 58%라고 이 기관은 설명했다.

100대 포워더의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태평양 37개, 유럽 27개, 미국 17개, 중동·남아시아(MESA) 11개, 아프리카와 남미는 각 4개 업체로 집계됐다.

상위 20개 업체의 구성은 유럽 12개사, 일본 4개, 미국 3개, MESA 1개의 순이다.

상위 20개사 세계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은 43%이다. 이 업체들은 선진국에서 높은 점유율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 상위 20대 시장인 독일, 일본, 미국 중서부, 프랑스, 싱가포르에서 60~67%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성장하는 인도, 중국 남동부, UAE에서 상위 20대 업체 점유율은 30% 미만이다.

중국 동남부에서 DHL의 항공화물 점유율은 세계시장 8.5% 보다 낮은 3.1%에 불과했다. 호주 점유율 19.4%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점유율이다.

해당시장에서 세계 100대 업체가 아닌 현지, 역내 업체들의 점유율은 인도 60%, 중국 동남부 64%, UAE 58%로 나타나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역내, 자국 포워더의 강세이다. 독일의 상위권 6개 업체가 유럽업체였으며, 일본은 상위 9개 포워더 모두 자국업체로 나타났다. 인도 항공화물 포워더 상위 10개 업체에서 5개 업체는 MESA 업체, 미국 태평양 점유율 상위 5대 업체에서 4곳이 자국기업으로 조사됐다.

한편 상위 10개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5%로 나타났다. 상위 10개사의 면면은 DHL, 퀴네앤드나겔, 쉥커, 익스피다이터스, 판알피나, UPS, 일본통운, DSV(UTi), 긴테츠, 세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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