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세계 공항업계 최초로 유럽 선진공항과 동맹을 결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 정일영)는 이달 11일 네덜란드 스키폴공항그룹, 프랑스 파리공항그룹(ADP)과 동맹체인 ‘리딩공항 얼라이언스(Leading Airport Aliance)’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들 공항은 공항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노하우 및 정보 교류, 벤치마킹 등 협력을 이어왔으며, 1기(자매공항, 2011년~), 2기(전략적 파트너십, 2014년~)를 거쳐 강력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3개 공항 CEO는 이날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리딩공항 얼라이언스의 시작을 알리는 리딩공항 협력 3기 협정을 체결했다.

리딩공항 얼라이언스는 협력의 첫걸음으로 혁신/신기술을 주요 협력분야로 선정하고 공항산업의 새 지평을 열 ‘공항혁신 이니셔티브(Innovation Initiative)’를 발표했다. 변화하는 공항운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 공항은 IT, 안전·보안 분야를 비롯한 공항 운영에 혁신을 적용하고 신기술 도입에 대한 검증사례를 교환할 예정이다.

세 공항의 협력을 통해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공항산업에 도입 중인 신기술의 표준화와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안내로봇·청소로봇·주차로봇 등 공항 내 로봇 도입 및 표준화, 싱글토큰(생체정보 등 단일화된 탑승자 정보인증)을 통한 탑승프로세스 혁신, 가상/증강현실을 활용한 비상대응훈련 등을 검토한다.

또한, 세 공항은 교육과정, 워크숍 등을 통해 공항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전담 워킹그룹을 구성하여 ‘이노베이션 핫라인’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