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운영사 페덱스…보잉747-400F만 104대

최근 소형 화물기(narrowbody freighter)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화물분석기관인 카고팩츠가 분석한 ‘2015년 소형 화물기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소형 화물기인 보잉757-200기종은 지난해 242대에서 올해 256대로 14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협동체 기종은 B727-200F, B727-100F, B737-200F, B757-200F, B737-400F, B737-300F 기종 및 DC-9F, MD-90F, Bae 146, Tu204C로 국한된다. 따라서 B747-400F 등 대형 화물기종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조사에서 제외돼 있다. 또한 2기 이하의 소형기종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기타항공사에 포함돼 있다.

 

올해 보잉747-400F 6대 증가에 그쳐

현재 소형기종에 비해 더 많은 수의 대형 화물기종이 운영되고 있다. 항공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형 화물기종인 보잉747-400F의 운영 현황만 해도 197대에 이른다. 하지만 작년대비 6대 증가에 그쳐 보잉757-200F 기종 간 차이를 드러냈다. 소형 화물기종 가운데 보잉757-200기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42.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잉737-300기종이 136대로 22.6%, 보잉737-400기종이 85대로 14.1%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보잉727-200기종의 경우 60대로 10%의 비중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노후 기종이라 앞으로 이 기종의 은퇴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보잉727-100, DC 9, 보잉737-200, BAe146QT 화물기종들 역시 조만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됐다. MD-90기종은 앞으로 2~3년간 2~3%의 증가율에 머물 전망이다.

따라서 현재 소형 화물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잉757-200, 737-300 및 400 기종의 향후 2년간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소형화물기종을 이끌고 있는 보잉757-200의 97%는 특송사에 의해 운영 중에 있다. 또한 BAe146QT의 93%, 보잉737-400의 72%, 보잉737-300의 68%가 특송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모두 종합한 결과 전체 소형화물기종의 71%를 특송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소형 화물기를 가장 많이 운영 중인 항공사는 페덱스로 나타났다. 이 항공사는 보잉757-200기종만 무려 104대를 운영 중이다. 이어 UPS가 75대의 보잉757-200기종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우정항공은 보잉737-400 8대, 보잉737-300 14대로 총 22대의 소형기종을 운영하고 있다. DHL은 22대의 보잉757-200기종 22대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화물전용항공사인 SF항공은 보잉757-200기종 11대, 보잉737-400기종 3대, 보잉737-300기종 7대를 포함해 총 21대의 소형기종을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화물기종 북미지역에 41% 집중

소형화물기종의 운영 실태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86%의 소형기종이 3개 주요 지역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지역이 4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페덱스와 UPS가 운영하는 보잉757-200기종만 179대에 달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이 두 기업의 북미지역 서비스에 투입되고 있다.

이어 유럽지역의 비중이 24%로 DHL이 22대, TNT가 17대의 소형화물기를 유럽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지역내 소형화물기 시장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소형기 점유율은 21%를 기록했다. 이 밖에 중동, 남미, 아프리카지역의 점유율은 14%로 나타났다. 소형기종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3개 지역에서의 최신기종 투입도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존 이 지역에서 운영되던 노후 기종은 나머지 지역으로 밀려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소형화물기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필연적으로 여객기-화물기 전환 시장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화물기로 전환되는 기종은 보잉737-300, 보잉737-400, 보잉757-200, MD-80, CRJ200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 여객기-화물기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요 5개 업체가 올해 완료했거나 완료 예정인 상기 5개 기종에 대한 전환 수량은 총 63대로 나타났다. 또한 내년에는 71대가 여객기에서 화물기로의 탈바꿈을 준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어로너티컬의 올해 소형화물기 전환건수는 23건으로 보잉737-400 20대, MD-80 2대, CRJ200 1대에 대한 전환작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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