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정기선 선사 협의체인 ‘국제컨테이너선사운항위원회(ICCO, 일명 박스클럽)’ 참여 선사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대부분 선사들은 지난 3월 중순 이같은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MSC를 비롯해 머스크라인, 독일 하팍로이드, 대만 에버그린라인, 홍콩 OOCL 등은 소환장 발부를 확인했다.

또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박스클럽 회의 장에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급습해 조사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스클럽 멤버 선사 중 미국적 선사는 없다.

미국 법무부는 “박스클럽 회의 자체가 반독점금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박스클럽 회의는 미국 연방해사위(FMC)에 사전 허가를 통해 이뤄졌다.

현재 박스클럽 멤버 선사는 머스크라인을 비롯해 CMA CGM, COSCO 시핑, 클로리 마리타임, 에버그린라인, 함부르크수드, 하팍로이드, 현대상선, K-라인, MSC, MOL, NYK, OOCL, PIL, UASC, 완하이라인, 양밍라인, ZIM라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함부르크수드를 합병한 머스크라인과 MSC, 우리나라 현대상선은 ‘2M+HMM’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있다. 하팍로이드를 비롯해 UASC, K-라인, MOL, NYK, 양밍라인은 ‘THE 얼라이언스’, CMA CGM, 차이나COSCO시핑, 에버그린라인, OOCL은 ‘오션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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