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제외한 全노선 작년 화물 증가

지난해 국내 항공화물 시장은 저유가로 인한 수요, 해외 직구, 무선통신기기 수출 증가로 전년대비 성장을 달성했다. 세계 경제 침체에도 지난해 국내 항공화물 물동량은 381만 t. 이는 전년대비 3.1% 늘어난 실적이다. 국제선, 국내선 동반 화물증가로 4년 연속 국내 항공화물 증가세도 이어갔다.

이 기간 국내노선 화물은 29만 t으로 1.6% 증가했다. 국제선 화물은 352만 t으로 3.2% 증가로 조사됐다. 연간 국제선 화물 증가율이 국내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2년 347만 t, 2013년 350만 t, 2014년에는 369만 t으로 국내항공화물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선 화물 증가 원인으로 국토교통부는 화물기 운항 확대, 미국 서부항만 태업으로 인한 대체효과, 무선통신기기 수출 증가로 인한 부품 물동랴 증가를 지목했다. 지난해 국제선 총 화물은 352만 t으로 전년대비 3.2% 늘어났다. 2014년과 비교해 국제선 화물 11만 t이 증가했다. 국제선 항공화물은 2013년 전년대비 4만 t 증가를 시작으로 3년 연속 물동량 증가로 집계됐다.

 

화물증가율 1위 노선 ‘대양주’

지역별로는 유럽을 제외한 전 지역 노선 화물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연간 물동량 기준 최대 국제선은 동아시아로 98만 4,634t을 기록했다. 3만 793t 증가한 3.2% 성장률로 조사됐다. 2위는 미주로 71만 4990t으로 2.6% 증가했다. 전년대비 1만 8,316t 늘어났다. 이어서 중국, 유럽의 순이다. 중국노선 화물은 70만 7,769t으로 4.6% 증가. 유럽은 53만 5,031t으로 유일한 화물 감소노선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0.3% 소폭 줄었다. 연간 화물 1,542t이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국제선 화물 5위는 일본노선. 연간 42만 8,509t의 물동량을 기록했다. 이는 4.8% 증가한 수치이다. 대양주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증가율. 일본노선 화물은 1만 9,683t 늘어났다. 지난해 가장 높은 화물증가율은 대양주이다. 연간 화물 5만 9,543t으로 8.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대비 4,525t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국제선 화물 전망은 소폭 성장이다. 국토부는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 신규 자유무역협정(FTA)발효, 신규 품목의 항공수출입 증가 등의 요인으로 소폭 증가를 전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2014~2018년간 우리나라 국제선 화물의 연평균 3.6% 증가를 전망한바 있다. 원자재 가격하락 및 미국금리 인상으로 인한 세계경기 변동, 환율변화, 중국성장 둔화, 테러위험 등은 국제선 화물수요에 잠재적 악재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해 중국, 홍콩공항 화물은 전년대비 증가로 조사됐다. 홍콩국제공항(HKIA)의 지난해 항공화물이 0.1% 증가로 집계됐다. 연간 화물 438만 t을 처리했다. 환적물량 성장 둔화에도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 2014년 물동량을 갱신했다. 홍콩국제공항의 이착륙 횟수도 늘어났다. 이착륙은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의 지난해 항공화물은 100만 t을 돌파했다. 5년전과 비교하면 24% 화물이 증가했다. 2010년 80만 9,000t, 2013년 91만 t으로 꾸준한 성장세이다. 연간 물동량 증가는 특송화물 증가 덕분. 특송화물이 지난 5년간 34%에서 50%로 비중이 증가했다.

선전 바오안에 취항하는 화물노선은 39개로, 취항지는 33곳이다. 국제선은 15개로 오사카, 도쿄, 싱가포르, 방콕, 루손, 두바이, 앵커리지, 신시내티, 시드니, 멜버른 등이다. 이 공항은 보세물류센터도 보유하고 있다. 규모는 11만 5,000m²로 보세창고와 수입, 관세, 택배 서비스, 통과무역 등을 제공한다. 2014년에는 항공화물 기준 세계 25위, 중국내 4위 공항에 진입했다.

이런 항공화물 증가로 중국정부가 올해 민간항공 인프라에 117억 달러(770억 위안)를 투자한다. 특히 공항 건설에 막대한 투자를 집행한다고 중국민항총국(CAAC)는 설명했다. 베이징, 청두, 칭다오, 샤먼, 다롄공항 건설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올해 인프라 투자에는 민항시설 52곳 개선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다.

투자를 집행하는 베이징 신 국제공항 건설은 중국 민간항공 역사상 최대 건설 프로젝트이다. 터미널, 항로관제시설 작업은 올해 9월 시작된다. 지원시설 공사는 올해 6월부터 이다. 베이징 신공항 완공 예정은 2019년 6월. 본격 운영은 2019년 12월이다.

한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5년간 66개 신규 민간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중국 본토 공항은 기존 206개에서 272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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