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확장 계획…2008년 전 품목으로 RFID 적용 확대 방침

RFID를 활용한 항공 수출입 물류 인프라 지원 시범사업에 범한종합물류 컨소시움이 선정되면서 포워딩 업체로는 최초로 RFID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돼 최신 IT 업무 적용을 통한 대내외 기업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한편 국가물류산업의 RFID 적용확대에 일임을 담당하게 됐다. 이번 컨소시움에는 또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와 시범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한국무역협회 및 한국유통물류진흥원이 주관하게 된다.
 
여기서 KTNET은 전반적인 네트워크 통신 인프라(Global Visibility Platform) 및 시스템 개발을 제공하게 되고, 실질적인 현장의 업무수행은 범한종합물류가 담당하게 된다. 이 사업은 크게 수출입물류 EPC 네트워크 구축부문, 거점별 EPC 네트워크 구축부문, RFID 하드웨어 설치부문으로 나뉜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RFID에 의한 실시간 화물진행정보를 입수함으로써 기존에 복잡한 수작업에 의해 관리돼 왔던 창고, 반출입관리, 재고관리, 생산계획 수립 등이 자동화될 수 있어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쟁력 극대화와 더불어 창고에서 이루어지는 화물처리 작업이 선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제물류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선진물류체계로 개선 ▲고객중심의 항공 수출입 국가 물류서비스 인프라 향상 ▲첨단 IT를 활용한 동북아 물류중심지화 지원 ▲신기술 RFID 시범사업을 통한 홍보와 국가물류산업 적용확대라는 커다란 맥락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시범사업의 적용업무 프로세스는 LG전자 평택공장의 핸드폰 출하부터 미주 LA 지역 범한종합물류 법인 창고 도착까지 관리하게 된다. 이 사업은 LG전자 평택공장에서 생산부터 시작해 인천국제공항 내 범한종합물류 항공화물창고와 미국 LA공항에 있는 대한항공 화물터미널과 LA 범한종합물류법인에 리더를 설치하고, 이 화물 흐름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단계별 RFID 인식을 통한 물류 정보확보와 'e-트랙킹'에 의한 실시간 정보제공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범한종합물류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운송단위 당 인보이스 밸류(Invoice Value)가 높은 고가제품의 경우 분실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고, 운송 구간별 화물추적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운송 전구간에 대한 일괄 추적기능이 미흡해 실시간 물류정보 가시성(Visibility)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고가의 항공화물에 RFID 시스템 적용의 타당성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에는 900MHz 대역의 수동형 RFID 시스템이 구축이 되는데 팔렛트 단위로 RFID 태그를 부착해 향후 재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월까지 예정돼 있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실시될 경우 범한종합물류는 적용범위를 단계별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시범사업으로 실시하는 이번 1단계는 북미 중 LA 지역 27% 물량에 대해 적용하고, 2단계에서는 LA 지역을 포함한 북미 전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3단계사업은 유럽지역으로 확대 적용하고, 마지막 4단계에서는 범한종합물류가 취급하는 전체 물량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RFID의 항공화물 프로세스에 도입을 통해 ▲물류정보의 실시간 가시성 확보 ▲화물 추적의 선진화와 대고객 서비스 제고 ▲운송정보의 실시간 조회를 통한 업무처리 효율 ▲최신 IT업무 적용을 통한 대내외 이미지 향상 등의 기대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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