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기업으론 최초..국가경쟁력 강화 초석

관세청의 현장 밀착지원체제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서울세관 의정부출장소가 LG.Philips LCD(대표이사 부회장 : 구본준) 파주공장에 출장소를 설치하고 통관업무 지원에 나섰다. 개별기업 사업장에 세관 출장소가 들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세관 의정부출장소는 8월 1일 LG.Philips LCD가 제공한 사무공간에 관세청 행정전산망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통관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 세관 출장소 설치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지향하고 있는 LG.Philips LCD 파주공장의 성공이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석이 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서울세관 의정부출장소 관계자는 “LCD 산업은 우리나라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서 이 분야에 도입되는 설비들은 무진동 ·항온 ·항습을 요하는 고가 ·초정밀 장비들로서 도착 즉시 반입이 돼야 하는 긴급물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며, “관세청의 현장 밀착지원 정책에 따라 신속한 통관 등의 협조를 통해 LCD 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이번 출장소 설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LG.Philips LCD는 이번 세관 출장소의 설치로 기존 4시간 가량 걸리던 수입통관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게 됨으로써 7세대 라인 셋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내년 상반기 양산체제가 갖춰지면 월 2천∼3천 건의 수출입신고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공장건설은 물론 생산과 수출 업무에서 발생하는 수출입통관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Philips LCD 최황택 회계담당 상무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LCD 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세청이 개별 기업에 대한 밀착 지원에 나선 것은 획기적인 행정 서비스의 모범”이라며 “세계 최대 파주 7세대 라인의 성공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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