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최초로 5성급 특급호텔 수준의 2층형 초대형 항공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1월 18일(현지시각) 프랑스 툴루즈 소재 에어버스사의 A380 초대형 항공기 공개 행사장에서 오는 2007년 말부터 도입 예정인 A380 항공기의 운영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행사장에서“에어버스사는 A380을 통해 항공여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A380 항공기가인천국제공항의 허브(Hub)화 및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를 지향하는 정부 정책 목표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대량 항공수송 시대 도래를 대비하고, 장거리 노선의 주력 항공기로 사용하기 위해 2003년 10월 에어버스사와 A380 8대(확정 5대, 옵션 3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항공기의 개념을 뛰어넘어 2층 구조로 설계된 A380은 퍼스트/비즈니스/이코노미클래스를 포함 약 500석 규모의 좌석이 장착될 예정이다.

기내 환경의 경우 5성급 특급호텔 수준에 비견될 정도라 할 수 있는데 퍼스트/비즈니스클래스의 경우 최고급 사양에 최대한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특히, 이코노미클래스는 넉넉한 공간 배치로 고객 편의성과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 다양한 편의시설도 설치해 “내집과 같은” 차별화된 미래형 기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07년말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A380은 미주노선 중 가장 수요가 많은 미 서부 노선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이후 2009년까지 모두 5대가 도입되면 유럽 및 미동부 등 장거리 노선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주력기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시오 부장 press@cargonews.co.kr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