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도 20F/T 컨테이너를 채울 수 없는 소량 화물을 본격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09년 3월 LCL 공동물류센터 사업자로 선정된 인천항공동물류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아암물류 1단지내 17,560㎡의 부지에 인천항 최초의 LCL화물 콘솔서비스 전용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고 23일 준공식을 가졌다.
 
인천항의 경우 그동안 LCL화물을 위한 콘솔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아 남동, 부평, 주안, 시화, 반월 공단 등지의 많은 중소기업이 비싼 육상운송비용을 지불하면서 부산까지 가야 했으나, 앞으로는 인천항의 LCL전용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항에서 LCL 콘솔 서비스를 이용해 일괄 운송시 부산항 대비 해상 운송료의 20%~30%, 육상운송료의 60%~80%를 절감할 수 있으며, CFS 작업료 및 통관수수료의 30%의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인천항이 중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의 지역 편중 현상에서 벗어나 유럽, 미주는 물론 몽골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등의 광범위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포워더 업체의 불공정 거래로 바가지 요금을 부담할 경우와 비교하여 창고 이용료는 50% 이상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인천항공동물류의 5개 주주사 임직원과 인천항만공사 김종태 사장,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선원표 청장, 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 박영배 단장 및 인근 업체 등 10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인천항공동물류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워더, 관세사, 화주, 보세 운송업체, 특송업체 등 10여개의 물류기업이 전용 사무실에 입주함으로써 인천항을 이용하는 화주에게 진정한 의미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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