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항로 동맹들은 최근 서서히 내년도 비즈니스 플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각 항로 동맹들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유가인상과 컨테이너 선 부족 등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아시아 항로 운항 선사들은 아시아 항로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적용하려 했던 기존의 FAF를 인상키로 했다. 인상된 내용을 살펴보면 TEU당 30달러에서 35달러, FEU당 60달러에서 70달러, R/T당 2.5달러에서 3달러로 올려 적용키로 했다. YAS는 현행의 TEU당 20달러, FEU당 30달러, R/T당 1.5달러 그대로 유지된다.

■ 아시아역내협의협정(IADA)은 지난 달 14일 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내년 운임인상 계획을 확정지었다. 이에따라 내년 한해동안 아시아 역내항로에서는 TEU당 200달러의 운임이 인상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화북성, 화동성) 발착화물은 4월과 9월에 각각 100달러가 인상된다. 중국 화남성을 비롯한 그 밖의 지역은 1월에 50달러, 4월과 9월에 각각 75달러가 인상적용된다.

■ 아시아와 호주항로를 운항하는 정기선사들 협의체인 AADA(Asia Australia Discussion Agreement)가 10월 1일부터 운임회복을 단행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홍콩, 대만에서 호주향 화물에 대해 TEU당 250달러, FEU당 500달러가 각각 인상됐다. 인상금액은 일반화물과 냉동·냉장화물 모두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 아시아·동아프리카 협의협정(Asia/East Africa Discussion Forum)은 오는 11월 1일부터 아시아 발 동아프리카 향 화물을 대상으로 TEU당 150달러의 운임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 협정에는 Delmas, 머스크 시랜드, MOL, P&O 네들로이드, PIL이 참여하고 있다.

■유럽·서아프리카 동맹(EWATA)은 내년 1월 서아프리카 발 유럽향 화물을 대상으로 한 운임인상 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1월부터 컨테이너화물은 TEU당150 유로, FEU당 270유로, F/T당 5유로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 유럽·남서 아시아 항로 동맹(IBPCC)는 10월 1일∼12월 31일까지 적용 예정이었던 CAF(통화할증료)를 현행 7.3%에서 6.89%로 내리기로 했다. 11월 분의 CAF를 10월의 6.83%로부터 6.66%에 내리는 것을 정했다.BAF는 95 달러(dollar)/ TEU,9.50 달러(dollar)/FT,27%(재래 화물)인 채 거치한다.

■ 유럽·서아프리카 동맹(EWATA)이 유럽발 서아프리카 향 화물을 대상으로 내년 1월 발효로 운임 인상계획을 발표했다. 인상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TEU당 150유로, FEU당 270유로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동맹은 지난 1일부터 컨 화물에 대해 TEU당 200유로, FEU당 360유로의 인상된 요유을 부과하고 있다.

■ 북미서향안정화협정(WTSA)이 12월 1일부터 북미에서 아시아향 면화에 대해 운임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운임인상 규모는 FEU당 90달러로 유가인상에 따른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협의체는 덧붙였다. 이와함께 육상 트럭킹 비용 상승에 따라 달라스, 멤피스, 휴스톤 이외의 지역에서 아시아로 운송되는 면화에 대해서 해상운임 90달러 인상과 별도로 40달러를 추가로 인상한다.
이와함께 이 협의체는 10월 1일부터 북미발 아시아향 폐(廢) 플라스틱에 대해 운임인상을 단행했다.
인상액은 TEU당 80달러, FEU당 100달러이다. WTSA는 이번 인상 배경에 대해 아시아향 폐 플라스틱에 대한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004년 상반기동안 작년 같은기간 보다 11.9%가 증가한 2만 6,000FEU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향이 12% 증가한 1만 3,600FEU로 전체 물동량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남미서안동맹은 유류 가격의 급등에 대응해 추가 비용을 거두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TEU당 137달러의 EPS(긴급유류할증료)도입을 결정했다.

■ 지중해·중동 동맹(MARCO)는 2004년 비즈니스 플랜의 일환으로 오는 15일부터 중동 걸프와 이란에서 지중해 향 화물을 대상으로 TEU당 100달러, FEU당 200달러의 운임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내년 2월 말까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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