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비용의 획기적인 절감과 동북아 물류중심 체계 구축을 위해 '물류표준설비인증'제도를 오는 26일부터 시행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유니트로드시스템을 국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국가 표준파렛트(1100×1100mm)와 정합성을 갖는 표준형 포장상자, 컨베이어벨트, 지게차, 파렛트 등에 대해 정부가 인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제도에서는 물류시스템에 정보기술(IT)의 도입을 촉진시키기 위해 RFID, 전자문서(EDI) 등 물류정보분야 관련 표준규격을 제정해 인증함으로써 무분별한 IT화에 따른 물류단계별 호환성 부족 등의 혼란을 방지할 계획이다.

표준원측은 이번 실시하는 '물류표준설비인증'제도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제도로, 물류설비에 대해 국제규격(ISO, IEC)과 국가규격(KS)을 기본으로 국내업계 현실을 감안하여 표준규격을 제정하며, 물류설비 생산자 및 사용자를 대상으로 인증하고, 인증받은 업체에 대해서는 물류설비 신설 · 개체 자금 등 정부자금과 세제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술표준원에서는 국내 관련기관 및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이 제도를 발전시키고,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로 발돋음하기 위해 일본, 중국 등과 한 · 중 · 일 물류표준화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표준원측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물류표준화율을 연간 5%씩 증가시켜 5년 후에는 미국수준인 60%대, 10년후에는 유럽수준인 85%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물류시스템의 일관수송체계 확립으로 물류설비의 기계화 · 자동화율을 95%이상으로 향상시켜 2005년 3조원, 2015년 10조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진희 기자 cargojjang@cargonews.co.kr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