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사장 김종태)와 벨기에 앤트워프 항만청(CEO, Mr.Eddy Bruyninckx)이 14일 자매결연 주체 변경 및 자매항 교류 활성화를 위한 조인식을 갖고 양 항간 자매항 결연을 새롭게 맺는다.

인천항만공사는 두 항이 지난 1996년 5월 자매결연 협정을 맺은 바 있었는데, 인천항의 관리 운영 주체가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서 인천항만공사로 변경됨에 따라 새롭게 자매항 협약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재조인식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14일 자매항 체결식에 앞서, 13일 벨기에 앤트워프항 관계자를 포함한 벨기에 해운물류 기업인들을 인천항으로 초청해 주요 항만 시설을 소개하고, 인천항만공사 임원진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양 항간 의견 교환 기회를 마련하여 실질적 교류를 도모하고, 벨기에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인천항을 홍보함으로서 인천항 투자유치 및 사업기회 확대를 위한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벨기에 제 1의 무역항인 앤트워프항은 지난해 총 1억 9천만톤의 화물을 처리했고 연간 평균 1만 6,000척의 외항선박과 6만 5,000척의 바지선이 기항하는 유럽 2위, 세계 5위 규모의 항만이다. 특히 세계 최대규모의 갑문 (68m 너비, 500m 길이)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인천항과 앤트워프항의 교역량은 38만 4,836톤에 불과했으나, 향후 유럽 직기항로 개설 및 물동량 확대를 위해 이번 자매항 재조인을 앤트워프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고 양항의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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