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과 성신양회 등 7개 양회(시멘트)기업은 각 회사가 보유중인 벌크양회화차를 오는 4월부터 공동사용하기로 개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벌크양회수송화차의 회귀일이 4.9일에서 4.0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화차운용이 원활해지고, 양회기업의 물류비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신양회 등 7개 양회기업이 보유한 벌크양회수송차량은 모두 2,845량이며, 전체 양회수송차량의 75%에 해당된다. 이처럼 수송화차를 기업이 보유하고 전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철도운임할인 등 장점도 있으나, 화차운용적 측면에서는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공감한 코레일과 한국철도물류협회, 한국양회공업협회 및 7개 양회기업은 지난 2006년 10월부터 수차례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개선안을 도출, 오는 4월부터 양회화차를 공동사용하기로 했다.

이건태 코레일 물류사업단장은 “이번 화차공동사용으로 고객사측에서는 고유가로 인한 물류비증가 부담을 덜고, 코레일은 성수기 화차수급과 수송이 원활해지는 상호 윈윈의 성공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의 지난해 벌크양회수송실적은 1,648만 톤이며, 전년대비(2006년 1,582만 톤) 약 4.1% 증가했다. 현재 국내 벌크양회화차는 총 3,756량으로 이 가운데 코레일이 911량, 양회업체가 2,845량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