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화물은 4시간 내 신속 통관, LA-서울 간 배송시간 1일 단축

한미 FTA체결로 화물, 세관 절차가 크게 간소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양국 간 국제택배 운송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FTA 체결로 비상업용 소포로 분류되는 특송화물에 대해 LA와 한국 간 배송 시간이 기존 대비 하루 정도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결국 “국내 전국 택배 배송시간과 거이 차이가 없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미 2개월 전 합의를 본 전자상거래 및 특송화물 관련 부문은 ▲ 전자상거래 제한 대폭 완화 ▲ 특송화물 4시간 내 신속 통관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윤동현 한진 인천공항지점장은 “지난 2~3년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미주발 한국행 국제택배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FTA체결로 인해 비자면제 추진과 함께 양국 간 모든 분야에서 교류 확대로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 미주물류지점은 기존 24시간 내 한국에 배달되는 프리미엄 택배 서비스가 FTA 타결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한진은 캘리포니아지역에만 50여 곳과 미국 내 전체 200여 곳에 취급점을 확보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물량도 특송편을 이용할 경우 LA-서울 간의 경우, 수도권지역은 최대 24시간 내 배달이 가능해지면서 미주발 인터넷 쇼핑몰 주문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A-한국 간 인터넷 쇼핑몰 물량 건수는 100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FTA 타결로 인해 향후 2~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진의 경우 지난해 약 20만 건을 전자상거래 물량으로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진은 인천공항 국제물류센터에 월 평균 8만 건(총 200톤 규모)을 처리할 수 있는 자가 특송통관장을 마련하고 시장 확대에 따른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특송사인 UPS도 한국와 미국의 FTA 타결을 축하하며, 양국 간의 경제적인 유대 관계를 강화해줄 것이라 평가했다.
 
알란 커션혼 UPS 해외 총괄 사장은 “한국과 미국은 아태 지역의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줄 협정을 맺었으며, 한미 FTA로 인한 양국 간의 무역 거래 증가는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미 FTA는 특송 산업에 필수적인 간소화된 통관 절차와 향상된 시장 접근성에 관한 조항을 포함하므로, UPS와 같은 특송 업체가 고객에게 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한국은 미국과의 교역량이 78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교역국이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전체 거래량의 4분의 1 이상이 중소기업에서 발생한다.
 
한편 UPS는 올 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특송 및 공급망 서비스의 글로벌 리더로서 상품과 정보 그리고 금융의 이동을 통합 관리하는 첨단의 물류 솔루션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아틀란타에 본사를 둔 UPS는 전 세계 200여 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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