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간 이견 조정과 노동자 문제 해결이 관건

유럽연합(EU)은 최근 25개 회원국들이 오는 2009년까지 우편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계 익스프레스 업체인 페덱스와 UPS의 유럽 시장 진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EU 25개 국의 연간 우편시장 규모는 1,15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유럽의 국영 우편업체들은 전체 매출의 약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익스프레스(express parcel delivery)’부문에서 막대한 경쟁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럽집행위원회(EC)는 50g 이하의 우편물에서도 독점시장을 없애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프랑스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에대한 협의조정 과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C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이미 시장을 개방한 핀란드, 스웨덴, 영국은 강력히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며, 독일과 네덜란드도 조만간 개방 예정이어서 별다른 의사는 표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C의 결정에 대해 약 500만 명에 달하는 종사자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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