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시간 이내에 서울에서 도쿄까지 수송 가능

철도공사는 한․일간 ‘철도-선박-철도 연계 국제복합운송서비스’ 제공을 위해 일본화물철도주식회사(JR화물)와 9월 12일 대전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컨테이너 화물을 항공운송보다 훨씬 저렴하고 기존 해운보다 신속하게 일본까지 보낼 수 있는 국제복합일관운송(철도-해운-철도)서비스를 내년 초 선보일 전망이다.

이 운송서비스는 양국 철도운영사 및 해운사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한국(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부산진역)과 일본(후쿠오카⇔도쿄)내 철도수송 및 해상수송(부산항⇔하까다항)을 연계, 서울에서 도쿄까지 60시간 이내에 컨테이너 운송을 가능하게 된다.

최근 수송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의 전자․전기부품 등 소량, 다빈도, 고부가가치 상품을 정기적으로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철도공사 및 해운사(흥아상선)는 이 같은 운송서비스의 도입을 위해 JR화물㈜과 실무 협의를 갖고 일본에서는 다량 유통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컨테이너 규격과 다른 12피트 컨테이너 화물을 국내 철도 및 해상으로 적재수송 가능한지를 검토하여 이를 운송할 수 있는 멀티컨테이너(12피트 컨테이너 3개를 적재할 수 있는 40피트형 용기)를 제작․운용하기로 하였다.

이 사업은 장기적으로는 철도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중국 동북 3성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기업화물의 철도수송과 남북철도 개통 시, 한․중․일 철도-해운 연계 수송의 디딤돌로 발전할 가능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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