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준 300억 달러를 기록한 수출 1위 품목이며, 생산의 적시성 확보를 위해 리드타임에 민감한 반도체 제조업계의 화물처리시간 표준편차를 작년 6.49일에서 올해 8월 4.45일로 30% 이상 대폭 단축됐다.

관세청이 밝힌 화물처리시간 표준편차 단축을 추진한 배경은, 업계와 공동노력으로 입항에서 통관까지 걸리는 수입화물 처리 시간을 2003년 9.6일에서 2005년 4.5일로 대폭 단축했으나, 수입업체는 여전히 불규칙한 화물처리(과다한 화물처리 편차)로 생산의 적시성(Just In Time)을 확보할 수 없음은 물론, 과도한 재고유지로 창고료, 금융비용 등이 발생하는 상황이 기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관세청은, 수입업체의 원자재 공급의 적시성 확보를 위해 모든 수입화물에 대한 평균 화물처리시간과 표준편차를 함께 측정·관리함으로써 원자재의 제조공정 투입 리드타임 축소가 가능하도록 '물류지체신고센타'를 5개 세관 → 15개 세관으로 확대(5.10), 보세공장원재료에 대한 '입항전 사용신고제' 및 '사용신고 자동수리제' 도입(6.28), 등록 보세운송차량에 대한 임차승인절차 생략(8.26) 등 관련제도를 개선해 왔다.

이로써 반도체업계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재고를 최소한만 보유하고, 장기간 많은 재고를 보유할 필요가 없게 되어 재고비용을 년간 약 420억 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관세청은 이와같은 반도체업계의 화물처리시간 표준편차 단축성과를 타 업종으로 확산, 2005년도 전체화물의 표준편차 13.2일을 금년 말까지 11.8일로 단축하고, 이후로도 생산의 적시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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