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증회 운수권 4회, 아시아나에 배분했어야 마땅" 주장

아시아나항공 측이 이번 중국노선 배분의 불공정성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건교부는 수년 간 신규노선이 생길 때마다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대한항공에 유리하게 배분해 왔다"며 "2004년 중국노선 배분 당시에는 기존의 지침이 있는데도 새로운 지침을 만들어 대한항공에 특혜를 주었고, 이번에도 새로운 지침을 마련해 대한항공에 유리하게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2004년 당시 건교부는 '국제항공 정책방향'의 '배분기준'을 무시하고, 대한항공에 상하이 10회를 몰아서 배분해 주었으며, 이를 무마하기 위해 '티엔진, 선양 노선에 대해 차기 항공회담에서 대한항공 운항회수의 절반을 아시아나에 배분하기로 약속한 바 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서울-선양 노선에서 대한항공의 독점 지속이 용인된다면, 현재 아시아나가 단독 운항하고 있는 서울-광저우 노선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져야 합당하기 때문에 이번 광저우 증회 운수권 4회는 아시아나에 배분했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노선 배분을 코앞에 두고 배분 원칙을 바꾸어, 대한항공의 독점을 보장하고 아시아나의 노선에만 대한항공의 복수취항을 허용한 것은 공평무사한 행정처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금년 초, 건교부는 아시아나가 공동운항 중이던 터키 이스탄불 노선 운수권을 대한항공에 준 바 있고, 파리노선에 대한 아시아나의 복수취항은 성사시키지 못하는 등, 지속적으로 특정회사에 유리한 편파행정을 펼쳐왔다"며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건교부의 금번 중국노선 배분의 불공정성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적절한 시정조치가 내려지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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