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향 항로를 운항 중인 아시아 컨테이너 선사들이 ‘EU ETS(EU 배출권 거래제)’ 완전 시행시 부담해야 하는 연간 비용이 약 1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항로에 취항 선사들의 국적을 기준으로 중국과 싱가포르 선사들에게 대부분 부담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선사들이 올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올해 약 5억 4,000만 달러로, 이는 전체 배출량의 40%에 해당하는 비용이다. 이 비용은 2025년 70%. 2026년 100%로 늘어나게 된다.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국적 컨테이너 선박 가운데 약 4,000척의 선박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사가 유럽 이외 지역에서 환적 항구에 기항해 EU로의 장거리 항해를 중단하는 것은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 될 수 있지다. 하지만 이는 취가되는 연료비에 대한 영향을 비롯해 대기 시간 연장 및 항해 거리 증가 등 기타 비효율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효율성이 떨어져 선사들은 선택하지 않는 전략이다.

EU ETS의 영향을 받게 되는 1,700여개 전세계 컨테이너 선사 가운데 아시아 선사의 비중은 2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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