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L 수행위한 필수적 요건...국내기업 하드웨어 투자 필요

일본 주요 포워딩 업체들의 중국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통운(NEC)을 비롯해 긴데츠익스프레스(KWE), 유센항공서비스(YAS)는 중국에 대한 해상운송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일본통운은 최근 중국에 대한 새로운 정기 수송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긴데츠익스프레스는 중국에 대해 재고와 납기관리 등을 철저히 관리해 향후 5년 뒤 취급 물동량을 3배 이상으로 증강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계 포워더들은 그간 중국시장에서 부가가치가 비교적 높은 전자부품, 반도체 등에 대한 항공운송에만 치중해 왔지만 최근들어 어패럴 등 해상수송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이들 업체들이 중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제3자물류(3PL)를 수행하기 위해선 해상 운송 인프라에 대한 네트워크 구축없인 이뤄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통운은 8월부터 낱개(박스) 단위로 일본에서 상하이(上海) 등 중국 4개 도시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로 박스 차이나’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단 7일 만에 중국 어느 지역이든 서비스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일본통운은 일본 전역 1,100개 지점에서 박스단위로 집화해 트럭으로 하카다항으로 운반해 하카다와 상하이 간 주2편 운항하는 ‘상하이 슈퍼 익스프레스’를 통해 중국 전역에 대한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일본 대형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행보도 한층 가속화돼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하드웨어적 인프라 구축없이 단순한 운임경쟁을 통해 중국에서 영업활동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대한 투자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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