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2023년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사장 : 강준석)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우 전쟁 장기화, 중동 분쟁 등 대외적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2,275만TEU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2.9% 증가한 1,061만TEU, 환적 물동량은 3.2% 증가한 1,214만TEU로 글로벌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해 2021년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부산항의 수출입 물동량은 부산항 상위 20개 교역국 중 12개 국가에서 화물량이 증가했다. 대 중국 물동량이 250만 TEU로 3.8% 증가, 멕시코가 37만 TEU로 33%나 증가했다. 필리핀은 15만 TEU로 27.9%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하며 전체 수출입 물량 증가를 이끌었다.

환적 물동량 증가는 2021년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지분을 투자한 외국적 선사의 환적 거점화 효과가 핵심 원동력으로 분석됐다.

강 사장은 “글로벌 수요위축과 중동사태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부산항 이용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 연관산업체들의 공동 노력으로 신규항로 개설과 물동량 증가를 이끌어 냈다”라며 “2024년에도 부산항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항 신규 컨테이너 부두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항만 운영 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