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물류기업 직원 평균급여 3,229만 원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상장 물류기업 종사자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3,145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949만 원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3,229만 원, 여성이 2,625만 원으로 남성 증가율이 5.7%, 여성 증가율이 13.1%를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국내 물류기업의 임원 1인당 평균 급여 증가율은 8.6%로 직원 증가율 1.9% 상회했다.
본지가 외부감사대상에 해당하는 국내 12개 물류기업(상장법인)의 2023년 상반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물류기업의 총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6.5% 감소했다. 2022년과 2021년 상반기 매출 증가율은 모두 20%를 상회한 바 있다. 또한 영업이익 감소율은 20%, 순이익 감소율은 26.4%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가 지난 8월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상반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운수창고업종 매출은 전년대비 11.8% 감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5.7%, 70%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변 올해 상반기 주요 업종별 상장법인의 영업이익 실적을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21.2%로 가장 높았고 의약품이 11.7%, 통신업 9.8%, 비금속광물업 8.9%, 운수창고업의 영업이익률은 8.7%를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물류기업 매출 –6.5%
상반기 12개 상장 물류기업들의 매출 총액은 18조 4,505억 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조 7,338억 원보다 6.5% 감소했다. 감소한 금액은 1조 2,833억 원에 이른다. 2021년 상반기 매출 총액은 16조 68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증가율은 22.8%를 기록한 바 있다.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12개 기업 가운데 상반기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세방 1개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매출 감소는 최근 2년 동안 물류업계 매출이 코로나19를 비롯한 특수한 상황 속에서의 성장분이 평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의 2년 전 대비 증가율은 14.8%다. 또한 지난 2022년 상반기 매출의 경우 2년 전인 2020년 상반기 매출보다 46.5%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상반기 매출은 9조 8,171억 원으로 전년대비 8.2% 감소했다. 하지만 2년 전인 2021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16.4%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물류기업의 총 매출 규모에서 현대글로비스의 매출 점유율은 53.2%로 절반을 넘어섰다. 또한 전년대비 감소한 총 매출에서 이 회사의 매출 감소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의 상반기 매출액은 3조 9,383억 원으로 전년대비 감소율은 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8.5%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포함된 물류기업의 매출 대비 CJ대한통운의 매출 점유율은 21.3%를 기록했다. 또한 전년대비 감소한 총 매출에서 이 회사의 매출 감소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6.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 5,772억 원으로 전년대비 감소율은 2.2%를 기록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23.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물류기업의 매출 총액 대비 이 회사의 매출 점유율은 8.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기업들의 전년대비 감소한 총 매출에서 이 회사의 매출 감소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의 상반기 매출은 1조 1,671억 원으로 전년대비 2.9% 감소했다. 하지만 2년 전인 2021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16.9%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물류기업의 총 매출 규모에서 한진의 매출 점유율은 6.3%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감소한 총 매출에서 한진의 매출 감소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물류기업 영업이익 –20%
2022년 상반기 83.3%에 이르렀던 전년대비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올해 20% 감소로 돌아섰다. 2년 전인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46.7% 증가한 기록이다. 전체 업체들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다. 상반기 상장 운수업 평균 영업이익률 8.7%보다는 4.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영업이익 실적 1위 물류기업은 차지했다. 이 기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5,58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27억 원 보다 26.7% 감소했다. 2년 전인 2021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49.2% 높은 기록이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7%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인 7.1%보다 1.4% 감소했다.

영업이익 2위는 CJ대한통운이다. 2023년 상반기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1,4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60억 원 보다 14% 증가했다. 2년 전인 2021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59.9% 높은 기록이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6%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인 3.1%보다 0.5%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3위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차지했다. 이 기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7억 원 보다 0.3% 증가했다. 2년 전인 2021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6.7% 높은 기록이다. 올해 상반기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1.9%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인 1.8%보다 0.1%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세방의 영업이익은 약 1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1억 원 보다 4.7% 감소했다. 2년 전인 2021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69% 높은 기록이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인 5.7%보다 0.7% 감소했다.
상반기 12개 물류기업의 순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26.5% 감소했다. 2022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9.8% 증가, 2021년 상반기엔 71.2%의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영업이익을 2년 전과 비교하면 10.2% 높다.
올해 순이익 1위는 현대글로비스다. 이 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4,493억 원으로 지난해 6,167억 원 보다 27.1%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107.5%를 기록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의 상반기 순이익은 1,006억 원이다. 전년대비 4% 감소했다. 지난해 순이익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389%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2개 물류기업의 부채총계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4% 감소했다. 반면 자본총계는 10.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물류기업 부채비율은 111%로 지난해 상반기 125.3%에서 14.3% 감소했다. 12개 물류기업 가운데 자본총계가 부채총계보다 많은 기업은 5개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기업은 세방으로 3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성티앤에스가 55.2%, 인터지스 65.8%, 현대글로비스 90.2%, 한솔로지스틱스 96.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임금 차이 줄어들어
올해 상반기 12개 물류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145만 원으로 지난해 2,949만 원 보다 6.7% 증가했다. 남성 평균은 3,229만 원으로 5.7% 증가, 여성 평균은 2,625만 원으로 13.1% 증가했다. 남성대비 여성 급여비 비중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남성 1인당 급여대비 여성의 급여비는 75.9%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이 비중은 81.3%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직원당 급여액 1위 기업은 국보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직원당 평균 급여는 3,998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급여는 2,794만 원으로 증가율은 43.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는 지난해 7위에서 6계단 상승했다. 국보는 12개 기업 가운데 여성 평균 급여액이 남성 평균을 넘어선 유일한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이 회사의 여성 평균 급여는 4,033만 원으로 남성 평균 3,991만 원을 1.1% 상회했다. 같은 기간 남성 급여액 증가율은 46%, 여성 급여 증가율은 30.8%를 기록했다.

지난해 직원당 급여액 1위였던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2위에 그쳤다. 이 회사의 상반기 직원당 평균 급여는 3,575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급여는 3,340만 원으로 증가율은 7%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이 회사의 남성직원 평균 급여는 3,705만 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급여액은 3,358만 원으로 증가율은 29.8%를 기록했다. 올해 남성대비 여성급여 비중은 90.6%로 지난해 73.8%에서 대폭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직원당 급여액 3위는 동방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상반기 직원당 평균 급여는 3,329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급여는 2,956만 원으로 증가율은 12.6%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이 회사의 남성직원 평균 급여는 3,385만 원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급여액은 2,072만 원으로 증가율은 18.9%를 기록했다. 올해 남성대비 여성급여 비중은 72.8%로 지난해 68.7%에서 개선됐다.
CJ대한통운의 상반기 직원당 평균 급여는 3,322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급여는 2,707만 원으로 증가율은 6.8%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이 회사의 남성직원 평균 급여는 3,322만 원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급여액은 2,707만 원으로 증가율은 5.4%를 기록했다. 올해 남성대비 여성급여 비중은 81.5%로 지난해 78%에서 소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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