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사도 철저한 대비로 지속가능 경영해야

해운업계서 글로벌 선사들의 친환경 바람이 거세다. 국적 선사들도 사전 대비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머스크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내년까지 약 4만 TEU의 컨테이너를 녹색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운송하기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아마존이 머스크의 자체 상품인 ‘ECO 딜리버러’의 최대 고객이 된다.

머스크는 이같은 녹색 바이오 상품으로 연간 4만 4,60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아마존은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머스크도 204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하고 있다. 이 선사는 14일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도입한다. 건조는 우리나라 현대중공업이 담당했다.

이 선사는 2030년까지 전체 운송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25%까지를 친환경 연료를 통해 운송하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2040년까지 모든 운항 선박을 친환경 연료 대체 선박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영국선급(LR)은 기후변화로 오는 2050년까지 현재 세계 항만의 약 33%가 운영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세계 주요 항만인 상하이를 비롯해 휴스톤, 멕시코 라자로 카르데나스(Lazaro Cardenas)항은 해수면이 40cm만 상승해도 운용이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기후변화로 항만산업이 입게 되는 비용은 연간 최대 76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직접적인 비용 이외에 기상 이변에 따른 항만 폐쇄 등 잠재적 손실도 연간 6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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