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손잡고 최대 6,000억 원 가량을 투자하는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입 화물을 우선 취급해 K-상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미국 현지 투자와 고용창출로 한미 경제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는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이 시카고, 뉴욕 등 물류·유통 중심지에 보유한 총 36만㎡ 규모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미국법인의 보유 부지를 활용하고 공사는 물류센터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물류센터 향후 운영은 CJ대한통운이 맡게 된다. 물류센터는 우리 기업의 수출입 화물이나 이커머스 판매상품을 우선 취급해 K-상품의 북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양사는 올해 3분기 내에 투자 확약서를 체결하고, 2026년 상반기부터 2027년까지 순차 완공을 목표로 내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북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물류 인프라 투자나 여타 프로젝트 추진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의 부지는 미국 3대 도시나 물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다. 일리노이주 엘우드는 미국 최대 화물철도 기업 BNSF, 유니온퍼시픽의 터미널이 인접한 물류 허브다. 도로·철도 병행운송으로 1~2일 내 미국 전역에 수배송이 가능하다.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는 미국 최대 화물공항인 오헤어 공항, 3대 도시로 대규모 소비시장인 시카고와 인접해 있다. 뉴저지주 시카커스는 뉴어크항과 JFK공항,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뉴욕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