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혁신 아이디어 사내 공모전 ‘다됨’ 프로젝트를 통해 종이로 출력하던 인수증을 디지털화 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다됨’ 프로젝트는 작지만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큰 성과나 효율을 낼 수 있는 ‘넛지형 혁신’을 일상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진행되는 혁신 아이디어 사내 공모전인 ‘다됨’ 2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다됨’ 프로젝트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실제 사업에 활용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1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1월 2기가 시작됐다. 지난해 진행된 다됨 1기에서는 디지털 포워딩 시스템인 '로이스 포워더스(LoIS Forwarders)’와 이커머스 간편 견적 시스템 등이 사업화 되어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됨은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우수 아이디어 후보를 선정한 뒤 외부 스타트업 컨설팅 전문가로부터 액셀러레이터 멘토링 등을 받아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진행된 2기 다됨에는 137개 아이디어가 접수돼 3개 아이디어가 후보로 선정됐다. 7주간의 멘토링과 구체화 과정을 거쳐 최종 우승팀으로 뽑힌 ‘인.디’ 팀의 디지털 인수증은 곧바로 현장 적용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택배차량 외부광고사업을 제안한 ‘ONE-AD’팀, 당일배송 플랫폼 아이디어를 내놓은 ‘DeLI’팀은 사업화를 위한 추가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작으로 뽑힌 3개 팀에는 총 3천만원의 부상이 주어지게 된다. 우승팀은 심사위원 점수와 임직원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지난해 시작한 다됨 프로젝트는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효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13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50대 이상 시니어 직원 참가자도 13명으로 참여 연령대가 크게 늘어났다. CJ대한통운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아이디어가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면 프로젝트 기간에 TF팀으로 인사발령을 내서 기존 업무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별도의 독립된 공간을 마련해주고 출퇴근 시간이나 업무 분장을 자체적으로 결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근무제도도 보장했다. 지방 근무자에게는 사무실 인근 숙소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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