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과 해상을 통해 수출된 화물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세는 특히 항공에서 두드러졌다. 

본지가 관세청이 공개하는 운송수단별 수출입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항공수출 물동량은 141만 6,444t으로 2021년 160만 3,421t보다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수출 물동량은 2억 6,759만 5,619t으로 2021년 2억 8,245만 7,261t보다 5.3% 감소했다. 수출 건수 역시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항공수출 건수는 1,373만 5,845건으로 2021년 1531만 1,883건 보다 10.3% 감소했다. 해상수출 건수는 457만 3,089건으로 2021년 485만 6,682건 보다 5.8% 감소했다. 

국가별 합산 수출실적에 따른 지난해 항공수출 1건당 평균 중량은 103.1kg을 기록했다. 해상수출 1건당 평균은 58.5t으로 모두 전년대비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PEC 국가대상 항공수출 114만 t
지난해 경제협력기구에 따른 항공수출 물동량 현황을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가에 대한 수출이 113만 9,899t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로의 수출이 74만 7,011t, 아시아유럽정상회의(AESM) 국가로의 수출이 72만 9,380t,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국가로 수출이 43만 6,757t, 동남아시아국가연합(AESAN) 수출이 23만 3,776t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유럽연합(UN) 국가들로의 지난해 항공수출 물동량은 16만 8,521t으로 9개 경제협력기구 가운데 6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부분 협력기구별 항공수출 물동량이 감소한 가운데 남미공동시장(MERCOSUR) 국가에 대한 수출이 유일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해당 국가들로의 항공수출 물동량은 2,982t으로 2021년 2,620t보다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륙별 항공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아시아로의 수출이 72만 9,740t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대비 감소율은 10.9%를 기록했다. 이어 북미로의 수출이 43만 3,768t으로 –12.3%, 유럽으로의 수출이 20만 4,335t으로 전년대비 12.9% 감소했다. 대부분 대륙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오세아니아로의 항공수출은 5,225t으로 2021년 3,167t보다 65% 증가했다. 또한 아프리카로의 수출은 994t으로 2021년 634t보다 56.7% 증가했다.

지난해 국가별 항공수출 물동량을 살펴보면 수출상위 5개 국가의 점유율이 66.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개 국가의 수출 점유율은 43.8%로 나타났다.
2022년 항공수출 1위 국가는 41만 1,268t이다. 2021년 수출 물동량은 47만 7,034t으로 전년대비 13.8% 감소했다. 미국으로의 수출 건수는 209만 909건으로 2021년 218만 5,620건 보다 4.3% 감소했다. 미국으로 수출된 항공수출 물동량 건당 중량은 196.7kg을 기록했다. 미국으로 수출된 항공화물이 전체 화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