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글로벌포워딩이 지난해 항공화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8.7% 증가한 104억 유로, 한화 기준 약 14조 6,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부문 순이익은 48.5% 증가한 20억 유로, 약 2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항공화물 처리량은 190만 t으로 전년대비 전년대비 9.3%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항공사업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항공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2.8% 감소한 22억 유로, 순익은 10.8% 증가한 4억 2,100만 유로, 물동량은 20% 감소한 44만 9,000t에 그쳤다.

DP DHL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초까지 글로벌 포워딩 시장은 순항하는 듯 보였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중국의 국경봉쇄, 높은 인플레이션 등 연이어 발생한 악재들로 인해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DHL글로벌포워딩 전체 매출은 32.3% 증가한 302억 유로, 세금차감전이익(ebit)은 77.4% 증가한 23억 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DP DHL그룹 매출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한 944억 유로,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84억 유로, 순이익은 5.4% 증가한 57억 유로를 각각 기록했다.

DP DHL은 "2022년 글로벌 무역과 전자상거의 정상화에 힘입어 4분기 실적 급락에도 불구하고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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