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상승 상위 11位 모두 船社가 차지

작년 기준 세계 50대 물류·운송기업들의 매출은 전년대비 31.4%나 확대됐다.

50대 물류운송기업의 전체 매출은 1조 2,922억 2,400만 달러로 전년의 9,832억 4,800만 달러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세계 50대 물류·운송기업 가운데 국내 업체는 HMM과 CJ대한통운이 각각 순위에 올랐다.

국적 선사인 HMM은 31위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9%나 증가했다. CJ대한통운도 37위로 작년 기준 매출이 15.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0대 기업 가운데 47개 기업이 전년대비 매출이 확대됐다. 특히 작년동안 선사들의 매출이 눈에 띈다. 상위 50대 기업에 머스크, CMA CGM, COSCO 시핑, MSC, ONE, 하팍로이드, 에버그린, HMM, 양밍, 완하이 등 총 11개 선사가 올랐다.

이들 선사들의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6.8% 증가했다. 물론 해상운임 급등에 따른 수익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선사도 많았다. 대만 완하이는 193.7%, 이스라엘 ZIM은 168.8%, 에버그린 159.4%, HMM 119%, ONE 109.1%, COSCO는 108.4%가 각각 확대됐다.

해상운임 상승으로 무선박운송업체(NVOCC)와 포워더들의 매출도 크게 확대됐다. 50대 물류·운송사 가운데 제3자물류(3PL) 주력 업체는 총 14개 사에 달했다. 이들 업체들의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퀴네앤드나겔(K+N)은 작년 매출이 전년대비 67.5%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경우 작년 글로벌 포워더 해상 취급 물동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DSV와 익스피다이터스도 66.8%와 63.3%가 각각 상승했다. 이 밖에도 볼로레는 30.3%, 히다치운물류 20.6%, 뢰누스 20.3%, 톨그룹 13.9% 각각 성장했다.

소화물 운송(특송)업체는 총 11개 업체가 랭크됐다. 이들 업체들의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DP DHL이 44.6%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UPS와 페덱스가 15%와 23.3%의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한편 작년 세계 1위의 물류운송기업은 아마존으로 전체 매출은 1,033조 달러로 전년대비 28.5%가 성장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확대가 가장 컸던 기업은 모두 선사들이 차지했다. 대만 완하이라인이 193%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11위권까지 모두 선사들이 차지했다.

이어 포워더인 DSV는 66.8%, 익스피다이터스 63.3%, 랜드스타(Landstar) 58.2%, 시노트랜스(Sinotrans)가 57.3%가 각각 증가했다. 전년대비 매출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중국국영철도그룹(CSRG)로 30.8%가 줄었다. 러시아철도(RR)도 5.2%, 일본 야마토그룹도 0.5% 감소했다.

팬데믹으로 항공 수요가 급감하면서 상위 50대 기업체 항공사는 모두 퇴출됐다. 2020년까지 상위 기업체 카타르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이 포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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