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8%로 확대...항공시장 진출위한 포석

‘해운 선박에 날개를 달 수 있을까?’.

하림그룹의 자회사인 팬오션이 최근 대한항공의 모기업인 한진칼 지분 4.96%를 1,259억 원에 취득했다. 기존 지분 0.84%와 함께 5.8%로 지분이 확대됐다. 더구나 이 지분은 예전 적대적 M&A를 추진했던 호반건설이 갖고 있던 지분이다.

이같은 지분 확대로 팬오션은 한진칼 5대 주주로 등극했다. 하지만 팬오션은 배당과 시세차익을 노린 단순투자라고 선을 그었다. 분명히 선(?)을 그은 만큼 의도도 명확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해운에서 부를 축적한 선사들이 연이어 항공시장을 진출하고 있다. 이같은 대세(?)에 팬오션이 편승한 것이라는 조심스런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글로벌 상위 3대 선사인 머스크를 비롯해 CMA CGM, MSC가 모두 항공시장에 진출했다.

한편 올들어 3분기까지 팬오션의 전체 매출은 4조 9,996억 원, 영업이익 6,324억 원, 순이익 5,54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59%, 79%, 71%가 각각 늘었다. 팬오션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 항공산업으로 이륙할 채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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