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5대 SCM기업 한국기업 “제로”...ESG 가중치

미국의 세계적인 네트워크 통신기기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Cisco)가 공급망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2022 공급망 상위 25개 기업’ 자료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즈는 3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이 순위 단골손님이던 삼성전자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기업은 순위표에서 찾을 수 없다.
시스코시스템즈는 대내외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응하는 데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클라우드 사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공급망 운영 모델도 이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2위는 에너지관리 및 자동화 전문업체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차지했다. 지난해 4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최근 이 회사가 추진 중인 ‘스트라이브(2021-2023)’ 프로그램은 오는 2025년까지 70개의 탄소제로 공장과 유통 센터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그 밖의 제조 및 창고 시설 전반에 대한 효율성 개선 작업을 추진 중이다.
5위는 펩시코다. 지난해 7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이 회사는 도어투도어를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운영을 시작한 마이크로 주문처리 센터를 통해 전자상거래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라벨, 디지털워터마킹 및 스마트 패키징을 통한 투명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포장 부문 회사를 인수하는 등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M&A를 통해 재활용 인프라를 개선해 포장재 회수 및 재활용 효율성 최적화에 나서고 있다.
6위는 화이자다. 이 회사는 전년대비 무려 1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코로나19와 함께 이 회사는 글로벌 공급망을 비용 우선에서 경쟁력 우선으로 적극적으로 전환에 나섰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전세계에 성공적으로 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공급망 혁신상(Supply Chain Breakthrough of the Year)’을 수상하기도 했다. 

7위는 인텔이다. 이 회사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공급망을 성공적으로 관리해 왔으며 자재 구매 효율성 향상을 위해 공급망 최 하단부에 해당하는 광산까지 직접 가시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러한 고도의 파트너십은 제한된 환경 관리에 중요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8위는 네슬레다. 이 회사는 가트너의 평가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평가항목 신설 이후 매년 ESG평가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은 5개 회사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네슬레는 원료를 공급하는 농부들의 소득 극대화를 위해 필요한 곳에 황폐한 농지를 개간해 활용할 수 있도록 복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농지 복원사업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핵심 성분의 20%, 2030년 50%를 해당 농지에서 생산된 자재로 제품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위는 레노버가 차지했다. 전년대비 7계단 상승했다. 이 회사는 운영 우수성과 상업적 혁신으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공급망 파트너들간에 더 높은 수준의 협업과 더 나은 의사 결정을 위한 데이터 활용 등에 집중하고 있다.

11위는 로레알이다. 매장내 POS를 디지털화하고 통합된 옴니채널 전략을 활용해 지난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을 전년대비 25.7% 성장시켰다. 지난해 전체 글로벌 매출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 비중은 28.9%를 기록한 바 있다. 
12위는 코카콜라가 차지했다. 전년대비 6계단 상승했다. 핵심 물류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탄력성, 민첩성 및 효율성 향상에 성공했다. 최근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 사용을 크게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모든 음료 제품의 25%를 재활용 용기로 포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4위는 월마트다. 대형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1억 7,000만 개의 단위제품을 판매하는 미국 시장에 매장 직원 2만 명을 새롭게 고용하는 등 현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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