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船社 수익성 바닥 전망

주요 항로별 해상 운임 추이 (단위 : 달러/FEU)
주요 항로별 해상 운임 추이 (단위 : 달러/FEU)

선사(船社)들 주요 기간항로에서 선복(船腹)을 크게 감축했음에도 운임 하락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시 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 분석에 따르면 올들어 41~43주차 선사들의 공급력은 크게 감소했다. 태평양항로는 평균 26~31%, 아시아 – 유럽항로는 19~27% 감소했음에도 운임은 연이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하이 – 북유럽항로는 3분기에만 운임이 48.5%나 떨어졌다.

또 최근 HSBC의 ‘글로벌 정기선 시장 보고서’에서 “정기선 운임은 내년 중반에 바닥을 찍고, 해운산업 수익성은 내년 하반기에 바닥을 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컨테이너선 공급이 크게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 기준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710만 TEU에 달한다. 내년 284만 TEU, 2024년에 234만 TEU의 컨테이너선이 각각 인도될 전망이다. 2년 평균 인도량이 지난 20년 평균의 2.6배에 달한다.

이같은 해운시장 공급 확대로 향후 2년동안 정기선사들의 이익은 80%이상 감소할 것으로 HSBC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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