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양대 항만은 8일간 전면 파업 선언

최근 미국 물류의 최대 이슈였던 철도 화물 노동자 파업사태가 바이든 정부의 중재로 15일 전력 합의했다. 이에따라 파업에 따른 불씨가 완전히 꺼지게 됐다.

이번 협상과정에서 대통령 긴급 조정위원회(PEB)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구성된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2020년부터 2024년 기준 총 24%의 임금인상과 5,000달러의 장려금을 주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이같은 상황과 달리 영국의 항만 파업사태는 점입가경이다. 항만노조는 휄릭스토우항에서 파업을 9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실시키로 했다. 리버풀항도 9월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파업에 돌입한다. 양 항만의 노동자 2,500명이 속해 있는 노동조합과 항만 운영사들의 임금협상이 전면 결렬됐기 때문이다.

특히 노조는 현재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약 11%인 상황에서 급여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성수기와 난방비가 치솟는 겨울을 앞두고 영국의 공급망은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 두 항만에서 파업이 겹치면 영국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절반 이상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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