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B港 철도반출 최저..NY-NJ港 ‘컨’ 부가료
미국 항만의 운영 효율성 저하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포워더들은 선제적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 선박이 로스앤젤레스(LA)나 롱비치(LB)항에 터미널에 짐을 내리고, 그 다음 단계부터 발생하는 문제점이 심각하다.
LA-LB항에서 수입된 컨테이너가 철도를 통한 반출 비중이 지난 1~4월 동안 사상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2019년 철도를 이용한 반출 비중은 67.9%였다. 2021년엔 56.8%로 떨어졌다. 지난 1~4월 철도 반출비중은 40.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하루 평균 철도 열차의 항만 반출횟수 역시 급격히 감소했다. 2019년 하루 평균 철도 열차의 항만 반출 횟수는 33회였다. 하지만 지난 6월 평균은 27회에 그쳤다. 20년 전 항만 철도 컨테이너 서비스가 시작되고부터 평균 하루 40회 정도 운행됐다.
트럭을 통한 반출도 동맥경화다. 지난 7월 기준 LA-LB항에서 트럭이 컨테이너 터미널에 들어와 ‘컨’을 싣고 반출하기까지 평균 시간은 86분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5~6월 평균은 82분이었다.
결론적으로 LA-LB항이 순기능을 하기 위해선 철도와 트럭운송에 대한 생산성 확보가 긴박하다는 지적이다.
LA-LB항에서 지난 6월 철도 컨테이너 평균 체류기간이 13.3일로 나타나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5월 평균 체류기간은 11.3일이었다.
이와함께 미국 동부지역 대표 항만이 뉴욕(NY)-뉴저지(NJ)항만도 생산성이 점차 떨어지면서 고육책을 최근 발표했다.
오는 9월 1일부터 ‘컨테이너 임밸런스 부가료(container imbalance fee)’ 도입하기로 했다. 분기별로 선사가 하역한 전체 컨테이너의 10% 이상을 반출해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컨테이너당 100달러의 부가료를 내야 한다.
예를들어 일정 선사가 한 분기동안 1만 개의 컨테이너를 NY-NJ항에 내렸다(양하, 揚荷)면 반드시 1만 1,000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반출해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반출하지 못한 컨테이너만큼 부가료를 내야 한다.
이같은 조치는 공 컨테이너에 대한 신속한 반출을 통해 항만 생산성을 제고하고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