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6월 15일 LG전자와 ‘물류로봇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시 동탄 ‘TES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CJ대한통운 김경훈 TES물류기술연구소장과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대한통운과 LG전자는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주행 운송로봇)기반 오더피킹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오더피킹(Order Picking)은 고객 주문 상품을 찾아 피킹하고 포장해 출고하는 작업이다. 양사는 내달 곤지암 풀필먼트센터에 AMR 10대를 투입해 파일럿 테스트를 거치고 순차적으로 오더피킹 AMR 업그레이드를 통해 로봇 솔루션을 타 물류센터로도 확산할 계획이다. 로봇 솔루션 적용이 이뤄지면 향후 추가 기술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

양사의 물류로봇 공동개발은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첨단 물류로봇을 국산화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그간 물류로봇은 해외 기술 의존성이 높아 투자 대비 효율, 유지 보수, 커스터마이징 등 여러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다. 물류로봇 공동개발은 전 세계적 물류센터 첨단화 트렌드에 발맞춰 물류 시장 혁신에도 가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CJ대한통운 김경훈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공동개발로 구축된 로봇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물류 혁신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물류로봇 개발을 시작으로 최첨단 물류센터를 구현해 대체 불가능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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