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 자동화 이슈 부상...찬반 엇갈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LB)항의 노사협상이 5월 12일부터 본격화된다. 최종 마무리는 7월 1일 결정된다. 올해 노사협상의 새로운 현안으로 ‘항만부두의 자동화’가 새롭게 대두됐다. 협상결과에 따라 항만파업 사태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서안(西岸) 항만의 해운·터미널 운영 대표 단체인 ‘태평양 해사협회(PMA)’와 노동자 단체인 ‘국제 부두·창고 연합(ILWU)’ 간 알력은 벌써부터 진행 중이다.

사용자 단체는 “2015년 2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자동화를 이룬 이후 근로자의 유급 근로시간은 2021년까지 31.5%가 증가했다”며 “이는 자동화되지 않은 터미널의 13.9%의 2배 이상”이라며 자동화가 항만 근로자 근무여건을 오히려 개선한다고 강조했다. 또 “LA와 LB의 항만 근로자(ILWU 소속)는 11.2% 증가한데 비해 다른 미국 항만의 근로자 증가율은 8.4%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반해 항만 근로자 단체는 “자동화는 터미널의 처리 물동량을 증가시켜, 결국 다른 항만의 물동량을 흡수하는 결과를 가져 온다”고 반발하고 있다. “결국 미국 항만의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미국 서부항만 근로자 단체의 총 종사자는 2만 2,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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