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 화물 GSA인 ‘글로브 에어카고’ 설립

세계 항공화물 총대리점(GSA) 업계 대부(代父)격인 ECS가 한국시장에 결국 진출했다. 형식은 에어프레미아(YP)의 국내 화물판매 총대리점인 ‘글로브 에어카고(Globe Aircargo)’를 설립하는 형태다. 이 회사는 ECS그룹이 투자한 국내 법인이다. 대표엔 국내 파트너인 굿맨지엘에스 신현억 대표가 취임했다. 굿맨지엘에스는 ECS의 국내 파트너 기업이다.

현재로선 ‘글로브 에어카고’는 에어프레미아의 화물 판매만 담당한다. 하지만 ‘글로브 에어카고’는 ECS의 자회사로 동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GSA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브랜드다. ECS그룹의 확장성을 놓고 볼 때 한국 내 입지 확대는 명약관화하다고 볼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B787-9’ 1대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2월과 5월에 동일 기종으로 2대를 각각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월 24일부터 싱가포르(SIN)노선을 주1편 운항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노선의 경우 여객기 운항은 물론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전세편(P2C)’ 운항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사의 첫 국제선 운항이다. 싱가포르노선이 안착될 경우 점차적으로 국제선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 2호기와 3호기가 순차적으로 도입되면 베트남(HAN, SGN)과 미주(LAX)노선도 각각 개설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은 각국의 각기 다른 항공기 안전 운항 규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 항공사의 화물판매를 전담한 ‘글로브 에어카고’는 현재 조직을 구축 중이다. 에어프레미아의 운항 기재가 ‘와이드바디’인 만큼 폭 넓은 영업 활동을 통해 시장을 점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판매 초기에는 CASS 정산을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철 에어프레미아 화물사업본부장은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보유한 ECS그룹과 협력을 바탕으로 에어프레미아의 국제선 화물사업이 신속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ECS그룹은 세계 50개국에 진출해 있다. 자체 지사만도 155개에 달한다. 2019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117만 9,000t의 항공화물을 처리했다. 전세계 직원도 1,200명에 달한다. 한편 지난달 1일 카타르항공(QR) 화물부문은 호주 화물판매총대리점(GSA)에 ECS그룹의 자회사인 ‘웩스코(Wexco)’를 지명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카타르항공과 ECS그룹은 약 20개 국가에서 GSA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카타르항공은 현재 호주 멜버룬(MEL), 퍼스(PER), 시드니(SYD), 브리스밴(BNE), 아델래이드(ADL)노선을 각각 운항 중이다. 주당 약 30편의 여객·화물편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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