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 남기찬)는 신항에 이어 북항에도 컨테이너 화물을 임시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 운영한다. 임시 보관시설은 8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부산항 북항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부지 일부 1만 ㎡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간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하였던 전세계 교역량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국내 수출입 물량이 증가하였으나 수출 선복량의 부족, 외국화물의 지속 수입으로 부두 내 장치되는 화물이 증가하며 운영사에서 부두 내 화물 반입을 제한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는 수출 화주의 보관장소 부족 및 화물 보관료 등 물류비 상승 부담으로 이어져 항만당국의 임시화물 보관소 공급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7월 신항 서컨테이너 배후단지, 안골 장치장에 컨테이너 임시 보관소를 마련한 바가 있으며, 북항 내에도 8월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부지 일부에 임시 장치장을 공급하여 화주 부담을 꾸준히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북항 임시 장치장은 공공성을 고려해 공용 장치장(운영사 자체 또는 영업 물량이 아닌 화물 적재공간) 비중을 신항보다 더 높은 5분의 4(80%) 이상으로 설정하였으며, 특정 화주의 화물 비중이 공용 장치장 장치능력의 20%를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하였다. 특히 해당시설 운영은 운영사 제공요율을 감안, 중소화주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공공성 높은 운영사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였다.

공사는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임시 장치장 운영사 선정공고를 거친 후 8월 내에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운영사 선정 관련 자세한 사항은 BPA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