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급등과 선복부족 장기화됨에 따라

주요 선사들이 ‘수에즈운하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 복합운송 서비스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우리나라의 중국횡단철도(TCR)를 이용한 네트워크 다각화와 참여 포워더 확대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은 최근 베트남에서 프랑스에 대한 철도 복합운송을 최근 실시했다. 베트남발 유럽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스포츠 용품 기업인 ‘데카트론(Decathlon)’ 제품을 40피트 컨테이너 23개를 하노이에서 벨기에 리에지까지 철도로 운송했다. 리에지에서 다시 트럭킹을 통해 프랑스 최종 목적지까지 내륙운송했다.

최근 유럽항로의 운임 인상과 선복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이같은 복합운송 수단을 선택했다고 이 선사는 밝혔다. 이번을 계기로 이 선사는 베트남발 전용 브록트레인(BT) 편성을 월 3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OOCL로지스틱스도 중국 시안(西安)에서 미국 동안(東岸)지역을 연결하는 철도·해상 복합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역시 북미항로의 운임급등과 선복 부족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시안에서 발틱해 칼린링그라드(Kaliningrad)까지 블록열차를 통해 운송했다. 칼린닝그라드에서 독일 브레멘하벤까지는 해상 피더 서비스를 이용한다. 브레멘하벤에서 OOCL의 대서양항로 서비스를 통해 미국 뉴욕, 찰스톤, 사바나 등으로 운송하게 된다.

한편 중국철도(CR) 당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총 7,377편의 중국발 블록트레인이 편성돼 약 70만 7,000TEU의 컨테이너를 유럽으로 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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