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인천공항 도착…5만 8,500명 분 수량

대한항공이 ‘A330’ 기종을 통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성공적으로 수송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한항공을 통해 국내에 들여온 화이자 백신은 117,000도즈(Dose)58,500명이 접종 가능한 수량이다.

이번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수송은 대한항공 뿐 아니라 국토교통부, 질병관리청, 세관, 군경, 물류업체 유피에스(UPS)까지 완벽한 협업 체계를 토대로 이뤄졌다.

냉동수송에 사용되는 드라이아이스의 경우 항공기 대당 탑재되는 양이 엄격히 제한된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초저온 수송을 위해 많은 양의 드라이아이스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은 항공기 제작사의 기술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기종별 드라이아이스 탑재기준을 사전에 조정했다.

글로벌 물류 업체인 유피에스(UPS)와의 공조도 빼 놓을 수 없다. 유피에스는 벨기에 생산공장에서 대한항공에 탑재되기 전까지의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담당했고, 백신이 한국에 도착한 이후에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서울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5개 도시의 접종센터로 배송했다. 이 과정에서 군 수송지원본부의 호위도 함께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전담 태스크포스 팀을 운영하며,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특히 백신 제조사별로 수송 조건이 영하 60이하의 초저온, 영하 20이하의 냉동, 2~8의 냉장 유지 등으로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온도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콜드체인 강화 및 시설 장비 보강 등에 중점을 뒀다.

지난해 128일에는 국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원료를 영하 60이하의 상태로 암스테르담까지 성공적으로 수송하는 등 여러 차례 초저온 냉동 백신 원료를 유럽 및 일본으로 수송해왔다. 또한 지난 224일 국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을 태국과 베트남으로 국내 최초로 수송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의 대표 국적항공사로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