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등 총 13만 점 밀수 시도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18일 밀수를 주도한 협의로 프레이트 포워더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포워더는 거래하는 수입업체의 명의를 도용해 중국에서 담배, 위조 명품 가방·시계·팔찌 등 13만 5,000점(정품 시가 88억 원 상당)을 밀수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포워더는 수입 통관 심사를 용이하게 할 목적으로 평소 거래하던 성실한 수입업체의 명의를 도용해, 담배‧위조상품을 낚시가방 등으로 허위신고하는 방법으로 밀수입하려다가 세관의 검사과정에서 적발됐다.

또한, 이들은 세관 검사 과정에서 밀수품이 적발되자, 벌금 대납을 조건으로 실제 화주가 아닌 자를 실제 화주인양 출석시켜 세관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도 했다.

이들이 밀수를 시도한 물품은 국산 담배 10만 500갑, 위조 가방 및 지갑 4,600점, 위조 시계 및 팔찌 5,500점, 위조 블루투스 이어폰 1,000점, 전기용품 미승인 드론 및 스피커 등 2만 점 등 총 13만 5,084점에 달한다.

1∼2개의 품목을 밀수입하는 일반적인 행태와 달리 담배 및 위조명품 가방을 비롯해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전기용품(이어폰‧드론‧스피커) 등 다양한 물품을 백화점식으로 밀수입하려한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세관은 인천항에서 LCL 화물을 취급하는 포워더가 가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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