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가장 많이 국제 교류를 한 나라 '중국'

DHL과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NYU Stern School of Business)이 지난 3일 ‘2020 DHL 글로벌 연결지수(DHL Global Connectedness Index 2020)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169개 국가 및 지역 내 무역(Trade), 자본(Capital), 정보(Information), 사람(People)의 국제적인 흐름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은 세계화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2020 DHL 글로벌 연결지수는 350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2001년부터 2019년까지 169개국의 세계화를 추적한 것으로, 국가 간의 연결 정도(depth, 국제 교역 비중)와 범위(breadth, 다양한 국가와의 교류 정도)에 따라 각국의 글로벌 연결지수를 측정했다.

현재 글로벌 연결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네덜란드로 이어 싱가포르, 벨기에, 아랍에미리트, 아일랜드 순이다. 한국은 글로벌 연결지수 종합순위 22위를 차지했으며, 연결 정도는 78위, 연결 범위는 5위를 기록했다. 연결 정도는 내수 경제 규모 대비 대외 경제 활동 규모를 나타내며, 연결 범위는 얼마나 많은 국가와 교류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국과 가장 많이 국제 교류를 한 나라는 중국이 1위로, 미국,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는 연결 정도에서 상위에 기록되었으며, 영국은 연결 범위에 있어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글로벌 연결지수가 가장 높은 10개국 중 8개국이 유럽국가로,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연결된 지역인 동시에 무역과 사람의 흐름에 있어 연결 정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아메리카는 정보와 자본의 흐름에 있어 연결 정도가 높다. 국제적인 흐름에 있어 기대치를 가장 많이 뛰어넘은 상위 국가에는 캄보디아,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가 있으며,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탄탄한 지역간 공급망이 높은 연결지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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