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상 운임 급등에 따라 철도 운송으로 전환하는 물량이 늘면서 중국-함부르크 철도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철도는 항공운송에 비해 탄소 발자국을 상당히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항공ㆍ해상운송 서비스 중단 기간 이용이 급증한 바 있다.

현재 함부르크항과 창춘, 창사. 청두, 충칭, 다롄, 간저우, 하얼빈, 허베이, 지난, 선양, 스룽, 쑤저우, 웨이하리, 우한, 샤먼, 시안, 옌톈, 이우, 정저우의 중국 20개 도시간 화몰열차는 운행 중이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적어도 주 1회는 함부르크항의 터미널에서 열차는 출발한다. 충칭, 청두, 정저우, 시안같은 산업 중심지역은 주 5번까지 출발한다. 이들 열차는 시베리아와 몽골를 경유하는 북부루트 또는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라루스를 통과하는 남부루트 두 가지 경로를 이용한다. 

평균 이동거리는 1만~1만 2,000km로 함부르크와 중국 20개 지역간 운행에는 평균 14일~16일이 소요된다. 중국 동부 연안 산동성의 지난과 옌톈은 약 21일이 걸린다. 올해 초 함부르크와 지난, 옌톈을 잇는 산동-유럽 익스프레스 열차가 개통됐다. 

함부르크항의 중국과 철도 물동량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중요한 무역파트너로 2019년에만 약 260만 TEU의 해상 물동량이 함부르크항에서 처리됐다. 함부르크 발착 컨테이너 1/3은 중국 관련 물동량인 셈이다.

또한 유럽 최대의 철도연계 항만인 함부르크는 중국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중국정부는 아시아와 유럽을 묶는 경제권역 구축의 주요 수단으로 대륙간 철도교통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함부르크항과 중국 간 철도 컨테이너 물동량은 10만 TEU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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