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시달리는 싱가포르 선사 퍼시픽 인터내셔널 라인(PIL)이 컨테이너선 2척을 매각했다. 한국의 태영상선이 2004년 건조한 756TEU급 코타 타바호를 인수해 선명을 TY 인천호로 변경했다. 구체적인 선박 인수가는 비공개지만, 현재 시장가치 기준 245만 달러로 추정된다. 2003년 건조된 2,607TEU 코타 구나완호는 중동지역에 460만 달러에 매각됐다.

PIL은 현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 헬리코니아 캐피탈과 구제금융을 협상 중이다. 그 동안 이 선사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자회사인 퍼시픽 다이렉트 라인과 선박 등 많은 자산을 매각했다. 동시에 태평양 횡단 서비스도 중단했다.

2019년 12월 이후 17척의 선박을 매각해 현재는 55척의 사선과 39척의 용선으로 선대를 구성하고 있다. 선박 매각 등으로 세계 10대 정기선사 순위에서 밀려나며 선복량(29만 5,108TEU) 기준 세계 1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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