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트랜스컨테이너가 슬로바키아 자회사 폐쇄와 도브라 인터모달터미널의 임차 계약을 5년 앞당겨 종료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으로 많은 유라시아 철도 화물이 벨라루스와 칼리닌그라드를 경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브라 터미널은 우크라이나 국경과 10km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연간 25만 TEU 처리능력을 갖춘 슬로바키아 도브라의 물동량은 앞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스컨테이너는 2008년 12월 모스크바와 아드리아 항구 간 컨테이너 철도 수송을 위해 ZSSK카고의 18만 m² 규모의 시설을 15년 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예상 보다 늦은 2009년 11월 한국발 화물을 싣고 도브라행 첫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도브라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화물을 러시아의 철도 궤간인 1,520mm에서 표준궤간인 1,435mm로 환적하게 된다. 그러나 당초 기대 보다 이 지역을 경유하는 물동량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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