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 경북 칠곡군 연화리 일대 약 12만평에 영남권 내륙화물기지가 들어선다.

건교부는 지난 8일 경북 칠곡군 연화리 일대에 복합화물터미널 7만 3,000평·ICD(내륙컨테이너기지) 5만 1,000평 등 약 12만평 규모의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를 2009년 1월부터 운영키로 하고, 민간사업자 모집을 위해 이달중 정부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민간사업자는 1,444억원을 투자해 화물취급장 7동·배송센터 6동·컨테이너 장치장(Container Yard) 2만 7,000평 등 주요시설과 연간 일반화물 357만톤·컨테이너화물 33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운영건물·차량정비소 등 지원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취득세 및 등록세 전액감면 △재산세·종합토지세 5년간 50%감면 △재정융자 확대(30→40%) 등 민간사업자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또 정부예산 1,068억원을 투입, 2008년까지 진입도로 290m·입체화시설 2개소·인입철도 5.6㎞ 등 기간시설을 건설해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건설로 연간 1,022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와 생산유발효과 4,700억원·소득유발효과 1,970억원·고용유발효과 3,600여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클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기타 화물의 대량수송을 통한 교통혼잡 완화 및 이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류기획과 민병권 과장은 "현재 운영중인 수도권 내륙화물기지·부산권 내륙화물기지와 내년 1월 운영·개시되는 호남권 내륙화물기지에 이어 2009년 1월 중부권·영남권 내륙화물기지가 완성되면 전국 5대권역 내륙화물기지를 모두 완공하게 된다"며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는 대구시 등 경북지역의 소량·다빈도 화물들을 집하·보관·포장·대량 수송함으로써 국민과 기업에게 보다 저렴하고, 신속·편리한 양질의 화물운송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해다.

그는 또 "2009년 1월 5대권역 내륙화물기지간 연계수송체계가 구축될 경우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항만·공항·남북교통망과 연계하는 통합시스템을 갖추게 돼 우리나라는 비로소 동북아시아 최고의 물류시스템을 갖춘 물류중심국가로 발돋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교부는 민간사업자 유치를 위해 오는 11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공제조합 3층 회의실에서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기본계획(변경) 및 수도권 북부 내륙화물기지 추진현황 등 물류거점시설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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